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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현아 의원 "한센병 부적절한 비유…고통받는 환우와 가족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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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나온 한센병 발언과 관련해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17일 김현아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를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현아 의원 한센병 비유 사과문  [김현아 의원 SNS 캡처]
김현아 의원 한센병 비유 사과문 [김현아 의원 SNS 캡처]

이어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이다"라며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현아 의원은 전날 YTN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한센병)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행사에서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한 발언을 지적하며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한 것이다.

다음은 김현아 의원이 SNS에 게재한 '한센병 부적절한 비유'에 대한 사과문 전문이다.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합니다.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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