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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승리에 함박 웃음…장민재, 시즌 5승 도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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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음 히어로즈의 맞대결은 홈팀 한화가 7-3으로 키움에 이겼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24)는 올 시즌 개막 후 기다리던 첫승을 신고했다.

김민우는 경기 후 소감을 밝히며 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동료이자 함께 소속팀 선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선배 장민재(29)다.

김민우는 "경기 도중 장민재 선배가 해준 말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민우는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초 2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1회말 한화 공격시 덕아웃에서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김민우에게 장민재가 조언하는 장면은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김민우는 2회초부터 달라졌다. 그리고 첫승을 올렸다. 소속팀 승리와 후배가 승리투수가 된 결과를 장민재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15일 키움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장민재는 "내 새끼가 잘한 것처럼 기뻤다"고 웃었다.

김민우는 키움전에서 포크볼이 잘 통했다. 장민재는 "(김)민우가 알아서 포크볼을 잘 던진 것 같다"며 "내가 얘기한 부분은 '투구를 할때 좀 더 앞에서 공을 던지라는 것과 (포크볼을 활용할 때)눌러서 낮게 제구를 하라는 정도"라고 말했다.

승리라는 목표를 함께 두고 힘을 모으고 있지만 두 투수는 한화 선발진에서 서로가 경쟁 상대다. 그러나 장민재는 후배를 위해 아낌 없이 조언하고 있다.

그는 "나도 예전에 송진우 투수코치와 구대성(은퇴) 선배 등이 해준 말 한마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도 이런 점을 보고 배웠기 때문에 (김)민우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민재는 강조한 부분은 또 있다. 그는 "야구장 밖에서는 정말 착하고 순한 민우가 마운드 위에서 만큼은 좀 더 강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은 눈빛도 강렬해야하고 구위를 떠나서 마운드에서는 강해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이런 점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며 "민우도 그렇고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이 더 잘해야 팀의 황금시대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민재도 올 시즌 출발이 좋다. 2010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6년 기록한 6승(6패 1홀드)이다. 그런데 장민재는 올 시즌 벌써 4승을(1패) 올리고 있다. 채드벨에 이어 팀내 다승 부문 2위고 토종 투수들 중에서는 장민재가 올린 승수가 가장 많다.

그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키움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한다. 시즌 5승째와 함께 키움전 스윕승을 노리고 있다. 장민재는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제몫을 다했다. 7이닝동안 93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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