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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포용 핵심은 소비자 보호…금융사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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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포용의 핵심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으로 금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안정, 포용, 공정, 혁신을 올해 업무계획의 핵심기조로 발표한 금감원은 이날 회의의 방점을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에 찍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 원장은 "금융포용은 취약계층 뿐 아니라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개인 및 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금융소비자를 포괄적으로 보호하는 넓은 개념으로 금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의 고령층 등을 위한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은 물론, 자영업자 등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관계형 금융이 은행 뿐 아니라 서민 금융기관에서도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금융감독원이 16일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이날 회의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롭게 위촉된 김홍범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진행 아래 '포용적 금융과 향후 과제'에 대한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총 7개 분과, 79명의 외부 자문위원과 내부위원 13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부터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통한 열린 금융감독 구현을 위해 금감원이 2012년 2월 출범한 단체다.

윤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금융포용 수준은 해외 대형 금융회사에 비해 미흡하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경우 점포망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은 부족하고 경기 둔화 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금융접근성이 떨어지고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어렵게 작성하고 또 상품판매 후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 등을 보이는 것이 금융회사 및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며 "국내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으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를 중시하는 금융포용 중심으로 문화와 행태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김홍범 위원장 등 자문위원들도 금융포용을 위해 금융사의 자발적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금융사의 역할을 강조한 윤 원장의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금융포용은 규제보다는 시장규율로 소화해 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금융포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감독업무 수행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금년 중 7개 분과위원회도 수시로 개최해 분야별 주제에 대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의 소통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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