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거리의 만찬'이 만난 진짜 대림동은?
2019.05.15 오후 11:54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훠궈, 마라탕, 양꼬치 등 중국음식의 독특한 맛과 향에 중독된 젊은 세대에게 ’꼭 가봐야 할 동네‘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림동을 향한 또 다른 시선 역시 존재한다. '수틀리면 칼로 사람 찌른다며?' '거긴 너무 더럽다던데' 등 대림동과 동네의 주축이 된 중국동포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들. 차곡차곡 쌓인 뿌리 깊은 편견들 역시 대림동의 한 모습이다.

대림동을 바라보는 너무 다른 두 가지 시선들. '핫 플레이스'와 '우범지역'. 베일에 싸인 대림동의 진짜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오는 17일 방영되는 '거리의 만찬'은 '서울 속의 중국'으로 불리는 대림동을 탐방하고, 중국 동포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거리의 만찬' 대림동 블루스 [KBS ]


■ 없는 게 없는 대림동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동네"

아직은 낯설고 생소한 대림동을 궁금해 할 시청자들을 위해 '거리의 만찬' 세 MC가 직접 대림동 탐방에 나섰다. 특히 이번 대림동 탐방은 '대림동 한 달 살기'를 통해 대림동을 먼저 경험한 '시사IN'의 김동인 기자가 함께 해 더욱 알찼다고 한다.


삶의 공간인 주택이 가득한 주거지역부터, 생활력 넘치는 대림중앙시장까지 대림동 거리 구석구석 모두 섭렵한 세 MC. 양희은은 김동인 기자와 함께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에 모이게 된 배경을 살펴봤다. 박미선은 "대림동 너무 재밌다"며 대림중앙시장의 주민들과 수다를 떨며, 주민들이 건네는 맛보기 음식에 아이처럼 신이 났다.

한편, 대림동의 화려한 먹거리를 뒤로 하고 대림동 골목을 찾은 이지혜는 '유전자 검사'라고 적힌 간판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참지 못했다.

■ 그들이 말하는 '한국'

즐거웠던 대림동 탐방을 마친 '거리의 만찬' 세 MC들. 이번에는 대림동이 삶의 터전인 중국동포들을 만났다. 100일 된 젖먹이 아이를 중국에 두고 가족과 떨어져 홀로 한국에서 막노동을 시작해 고군분투 끝에 자신의 가게를 얻은 김광용 사장.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무작정 한국에서 일을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세화 사장. 그리고 한국어가 미숙한 중국동포 4세대 아이들에게 '한국어 응급실' 역할을 하며, 차별로 상처받는 아이들의 위로를 자처한 문민 원장까지.

이들이 말하는 ‘한국에서의 삶’은 영화 주인공 못지않게 파란만장하다. 어렵게 정착하게 된 한국에서의 삶. 제2의 고향, 대림동은 이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한국이랑 중국이랑 축구하면 누굴 응원해?” “조선족이라고 불러도 괜찮은 거야?” 중국동포를 향한 수많은 궁금증을 MC들이 직접 물어봤다. 대림동의 중국동포들은 그들을 향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

■ 편견과 차별,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지 못해서’ 갖게 되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거리의 만찬'. 특히 7년간 뉴욕에서 생활하며 타지에서 지내는 외로움을 직접 경험한 양희은은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동포들의 외로움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공감했다. 박미선과 이지혜 역시 다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17일 밤 10시 KBS1TV '거리의 만찬'의 '대림동 블루스'를 통해 '잘 알지 못해서' 가졌던 우리의 편견을 함께 들여다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