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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HDC, 자산 10조원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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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애경·다우키움 신규 포함 공시대상 집단 59개 발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애경, 다우키움을 신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편입하는 등 자산총액 5조원 이상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했다.

특히 이번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에서 카카오와 에이치디씨(구 현대산업개발)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15일 애경(자산총액 5조 2천억원), 다우키움(5조원)을 신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메리츠금융, 한솔, 한진중공업 등 3개 기업집단은 종전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애경의 경우 계열사 상장, 마포 신사옥 준공 등으로, 다우키움은 PEF(사모펀드) 및 SPC(투자목적회사)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자산이 늘어 지정 기준을 충족했다. 메리츠금융은 비금융사 매각으로 금융전업집단으로 별도 분류됐다.

한진중공업은 (주)한진중공업과 인천북항운영에 대한 지배력 상실, 한솔은 계열사 자산 매각 등으로 배제됐다. 그 결과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경우는 지난해보다 1개 감소한 51개다. 총수(동일인)가 없는 경우는 지난해와 같은 8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카카오와 에이치디씨가 지난해 자산총액 10조6천억원을 기록, 나란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지난해보다 2개 증가한 34개다.

공정위는 매년 5울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지정, 발표한다. 이들 기업집단 계열사는 상호 내부거래,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또한 총수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대한 계열사 동원 일감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규제도 적용된다.

그 중에서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경우 계열사간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며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천39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3조원 증가했다. 기업집단 평균 자산총액도 34조6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집단은 에이치디씨로 전년보다 13단계 오른 33위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계열편입과 유상증자 등 영향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39위에서 32위, 하림이 32위에서 26위로 그 다음 순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한라는 41위에서 49위로, 케이씨씨는 29위에서 34위로, 오씨아이는 27위에서 31위로 각각 밀려났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경우 올해 자산총액은 전년보다 89조원 증가한 1천846조원으로 평균 자산총액은 6천억원 감소한 54조3천억원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상위 5개 기업집단이 공시대상 전체 기업집단 자산의 54%, 매출액의 57.1%, 당기순이익 72.7%를 차지해 대기업집단 내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적용대상이 확정됐다"며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 공개해 시장에 의한 감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오는 31일까지 신고받아 분석, 내부지분율 등 소유구조를 공개하고 내부거래 및 지배구조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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