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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NO, 현실 집찾기"…'구해줘 홈즈', 이유있는 인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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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먹방과 관찰 예능의 물결 속 부동산 예능 '구해줘 홈즈'가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 도합 이사 경력 40년의 김숙, 박나래 등 연예인 군단의 '발품'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집구경'을 하는 재미로 일요 예능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윤화, 이경원 PD와 출연자 박나래와 김숙이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의뢰인 조건에 맞춰 연예인 군단이 집을 찾아주는 부동산 중개 예능이다. 신혼 부부와 사회 초년생 등 다양한 의뢰인의 사연을 받아 집을 소개하고, 이를 의뢰인이 선택하는 과정을 담는다.

[사진=MBC]
[사진=MBC]

이윤화 PD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현실적인 집찾기를 추구했다. 판타지스럽개 '이 가격에 어떻게 이런 집을 구하지'가 아니라 동네 부동산에 가면 볼 수 있는 매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제 방송 두 달차에 접어든 '구해줘 홈즈'는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대의 시청률로 시작, 최근 6.3%까지 오르며 일요 심야 예능의 새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윤화 PD는 "방송을 통해 현실적인 집을 찾는 것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의구심이 있었다. 사람들이 '저런 동네에 이런 집을 구할 수 있구나'라면서 현실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줬다. 2049 세대가 많이 본다고 들었고, 전세나 월세 등 다양한 매물을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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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의식주라는 건 살면서 가장 가깝게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 분야"라며 "예전에는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지금은 더 현실적이다. 내가 원하는 집보다 당장 살 집, 이사할 수 있는 집에 더 관심이 많다. 장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살았을 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까지도, 민낯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좋아해주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구해줘 홈즈'의 인기 요인에는 박나래, 김숙 등 팀장들의 '전문가 포스'와 노홍철, 이광규 등 패널들의 '발품'도 한 몫 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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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박나래와 둘이 합쳐 이사 인생 40년이다. 집구하기 조언이라면 전문가"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박나래는 "나이가 35살인데 17살에 자취를 시작했다. 자취 18년차"라고 했고, 김숙 역시 "서울생활 24년차, 이사 20여회의 대표 이사테이너다"고 말했다.

김숙도 "월세 500-30부터 전세 2800, 서울부터 경기도 부산 제주도까지 다양하게 살아봤다"면서 "부동산 전문가도 아닌데 의뢰가 많이 들어왔다. 저한텐 인생 프로그램이다. 남의 집 보는게 이리 재밌을줄 몰랐다"라며 "어떤 누구보다도 집에 대해 조언을 잘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훌륭한 여자 MC 두 명을 모은 최초의 사례다. 많이 만났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만난 게 '구해줘 홈즈'가 처음이다. 생활력이 좋으면서도 워낙 재밌는 분들이어서 많이 봐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사진=MBC]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동산 홍보의 장이 아니냐는 지적부터 광고가 아니냐는 불신의 시선도 있었다,

이윤화 PD는 "광고나 홍보를 위한 매물이나 웃돈 받고 소개하는 매물은 한 개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윤화 PD는 섭외 주택과 관련 "'이 집은 이런 게 좋은데' 하는 포인트가 있는 집만,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의견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 볼만하다 하는 곳들만 가는 편이다. 출연자들이 실제 관심 갖고 보러 가고 싶어하는 매물만 방송에 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그러나 "홍보 여지는 제작 과정에선 없는데 인터넷 상에 보면 우리 프로그램 이름을 걸고 부동산 홍보의 장이 펼쳐져 있더라.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양 중인 집을 소개해 홍보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분양 중인 집을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닌데 선택한 집에 살고 계신 세입자라던가, 여러 상황으로 노출 꺼려하는 분들이 있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택한 집들 중 마음에 드는 것, 허락 받을 수 있는 집을 찾다보니 분양 중이거나 공실인 집도 있었다"고 해명하며 "하지만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 실질적인 정보 드릴 수 있는 집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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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PD는 "협찬이나 돈 받고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나오는데, 절대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은 초반부터 인지하고 있고, 사후 필터링 통해서 문제없도록 많이 단속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공동매물 식이라서 우리에게 소개한 분 아닌 분이 우리 이름을 걸고 홍보하기도 하더라. 이런 부분은 계속 걸러내고 있다. 항상 관심 가지고 필터링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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