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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불펜…'대체 카드' 필요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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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잡힐 듯 하지만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5할 승률이 눈앞까지 다가왔으나 다시 멀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승률 5할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주말 홈 3연전 상대는 당시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던 KT 위즈였다. 그러나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KT에 1승 2패로 밀렸다. KT는 최하위 자리를 KIA에 넘겼고 롯데는 11승 14패로 주중 3연전 일정을 맞았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대전 원정길에 만난 상대는 승패가 같아 공동 6위에 함께 자리한 한화 이글스다. 롯데가 시즌 초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무너진 불펜진이 꼽힌다.

롯데는 23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7.19로 10개 구단 가장 높다. 중간계투진이 15홀드를 합작했고 고효준과 구승민이 각각 6, 5홀드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한 오현택은 4경기 등판에 홀드가 아직 없다. 평균자책점은 11.25로 높다.

또한 '필승조' 노릇을 해줄 거라고 기대를 건 구승민, 진명호 등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일찍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잦은 등판과 연투가 이어져서다.

롯데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까지 증간계투로 나오던 장시환을 선발로 돌렸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포기한 이유다. 윤길현과 이인복이 마운드에서 허리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 임무까지 맡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뚜겅을 열자 계산은 엇나가고 있다. 윤길현은 6경기에 나와 1구원승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이인복은 8경기 등판에 승패와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은 12.27로 높다. 여기에 선발 1+1 카드로 어느 정도 버텨줘야하는 베테랑 송승준과 '영건' 윤성빈은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정성종, 박근홍, 홍성민 그리고 신인 김현수를 1군 엔트리로 올렸지만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마무리 손승락도 1군 전력에서 빠졌다.

손승락은 엔트리 말소 전까지 12경기에 나와 1구원승 4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투구내용이 불안했다. 블론 세이브도 3차례나 기록했다. 구원승도 사실상 블론 세이브였다. 평균자책점은 8.49까지 치솟았다. 기록만 놓고 보면 마무리로서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중간계투진 과부화를 해결해야하는 동시에 손승락이 빠진 빈자리를 누군가에게는 맡겨야한다. 손승락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으로 돌아올 때까지 집단 마무리를 가동할 수도 있다.

퓨처스(2군)리그로 눈을 돌려본다면 기록이나 경험으로 볼 때 김대우(6경기 평균자책점 0.87)나 배장호, 조무근 등을 콜업할 수도 있다. 롯데는 지난 23일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우천 순연됐다. 지친 불펜진에게는 '반가운 비 소식'이다.

그러나 이번주 일정이 만만치 않다. 한화와 남은 2연전을 치른 뒤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연패에 또 다시 들어갈 경우 5할 승률 달성 여부 뿐 아니라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도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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