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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면 벌금내야 돼요"…LG 분위기 살리는 '안녕' 세레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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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부끄러워서 안 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가 하고 있다. 팬들과도 경기 중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LG 트윈스는 지난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특별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타자들이 출루에 성공하면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이 일제히 양손을 높게 들고 흔들어 준다.

이 세레머니는 주장 김현수로부터 시작됐다.

내야수 김민성은 "어느 날 (김)현수형이 1루에 출루한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줬는데 이후 선수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아 코치님들도 함께 하시고 있다"며 "정규리그는 장기 레이스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지만 세레머니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 속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이런 세레머니가 익숙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경우 참여를 꺼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양손을 번쩍 들어 흔들고 있다. 세레머니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린다는 게 김민성의 설명이다. 김민성은 "부끄러워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었는데 이제는 안 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며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모두 다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 중 팬 여러분들과도 세레머니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LG는 지난해까지 경기 중 더그아웃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TV 중계화면에 잡힌 LG 덕아웃은 활기찬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출발 전 "데뷔 후 주장은 처음이지만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또 선수들에게 이기고 싶은 열정을 강조하고 싶다. 야구장에서 그런 열정을 적극적으로 많이 표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이지만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을 비롯해 임찬규, 정찬헌 등 주축 투수들의 부상 공백이라는 첫 고비를 마주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세레머니와 함께 경기 중 수시로 분위기를 띄우며 밝은 더그아웃 분위기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현수표 '안녕' 세레머니의 효과가 LG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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