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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마더’에 항상 품고 사는 큰 사랑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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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주자 넘어 대한민국·젊은이 위한 서포트 필요한 시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내가 비록 엄마가 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항상 큰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랑을 이번 앨범에 온통 담아서 내 주변 모든 사람에게 베풀고 싶습니다.”

조수미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 음반 ‘마더’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한 공연의 실황이 DVD에 고스란히 담겨있고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가 인트로로 들어가 있다”며 “모든 게 운명처럼 마치 그 콘서트가 함께하지 못한 아버지를 위한 콘서트가 됐다. DVD가 ‘포 마이 파더’라는 영상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고 어머니가 치매로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시니까 예전에 어머니가 ‘아빠는 음악으로 기억하는데 나를 기억하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스쳐가듯 하신 말씀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이제는 어머니를 위해서 음반을 만들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우리 어머니뿐만 아니라 가정을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하고 희생을 하신 많은 어머니들을 위해 이 음반을 만들어야겠고 생각해 ‘마더’가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르를 떠나서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을 원했기 때문에 어머니에 관한 수많은 곡들을 13곡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이제는 연주자를 뛰어넘어 젊은이들을 좀 더 도와줄 수 있고 대한민국에서 좀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이제부터 내 서포트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수미는 2015년 가요음반 ‘그.리.다’ 이후 4년 만에 신보 ‘마더’를 지난 18일 발매했다. 새로 녹음한 신곡 7곡과 기존앨범에 있던 곡 중 앨범의 콘셉트와 어울려 선곡된 3곡, 미발표곡 2곡, 보너스트랙 등 총 13곡을 담았다.

‘어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현대인들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웠다. 최영선 지휘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강은일(해금), 송영주(재즈 피아노), 김인집(기타), 신동진(드럼)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신보 발매와 함께 전국투어 ‘마더 디어’도 진행한다. 21일 용인에서 시작해 강릉·대구·창원· 제주·부산·여수에 이어 다음달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무리한다. 특별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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