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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대하는 아버지 살해한 딸과 남자친구…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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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23·여)와 공범인 남자친구 B씨(3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 로고. [뉴시스]

A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머무른 데 이어 20일 낮 B씨와 함께 유기 목적으로 아버지의 시신을 마대에 담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지적장애 3급인 두 사람은 A씨의 아버지가 자신들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후 행적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겼고, 21일 재차 조사하던 중 B씨 외투에 묻어 있던 혈흔을 발견해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고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버지른 뒤 시신을 유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시신을 마대에 넣어 한동안 집안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소처럼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범행 후 일부 의류를 갈아입었지만 B씨의 경우 외투는 갈아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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