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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예술인 76% 프리랜서…연평균 수입 1천28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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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국내 예술인의 57.4%가 전업 예술인이지만 이들 중 76%는 프리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예술활동 수입은 연평균 1천281만원이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업 예술인과 겸업 예술인이 각각 57.4%와 42.63%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겸업 예술인의 경우 예술활동 직업 종사 형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이 가장 많았다. 예술활동 외 직업에 종사하는 이유는 낮은 소득(46.5%)과 불규칙한 소득(27.1%) 등 예술활동에서의 수입 관련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한 해, 예술인 가구의 총수입은 평균 4천225만원을 기록해 국민 가구소득 평균 5천705만원(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보다 1천만원 이상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분야별로는 건축·만화·방송연예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은 반면 사진·문학·미술 분야의 수입은 낮아 분야 간 예술활동 수입의 편차가 있었다.

예술인 4명 중 1명은 저작권 수입이 있으며 대중음악·만화·문학 분야는 저작권 보유 현황이 과반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지난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예술인이 예술활동과 관련해 계약(2017년 1년간)을 체결한 비율은 2015년 30.7%(서면계약 25.5%·구두계약 5.2%)에서 2018년 42.1%(서면계약 37.3%·구두계약 4.8%)로 증가했다.

서면계약 체결률은 만화·영화·연극·건축·국악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사진·문학·미술·방송연예·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 등 부적절하거나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계약체결 경험자의 9.6%로 3년 전 수치(12.2%)보다 낮아졌다. 예술활동 관련 설문에서 예술인의 23.1%는 지난 1년간 외국에서 예술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공예(41.5%)와 미술(31.8%), 무용(31.5%) 분야는 해외활동 경험 비율이 높은 반면 문학(10.9%)과 사진(9.6%) 등의 분야는 낮아 분야별 차이가 현저했다.

예술활동을 위한 개인 창작공간을 보유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9.5%로 지난 2015년 결과(54.3%)에 비해 4.8%포인트 감소했으며 창작공간의 보유 형태는 ‘자가’보다 ‘월세’가 증가했다.

3년마다 시행되는 예술인 실태조사는 2015년 전면 개편 이후 지난해 두 번째 시행됐다. 이번에는 14개 분야별 예술인 구성 비중을 반영해 전국 17개 시도의 모집단(약 18만명) 중 예술인 총 5천2명을 1대 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 기준시점은 2017년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의 근간이 되는 예술인의 낮은 예술활동 수입과 높은 프리랜서 비율 등 열악한 경제상황 등을 이번 실태조사 결과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과 예술인 대상 생활안정자금융자(6월 시행)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서민정책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면계약을 정착시키고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확대해 예술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공정 관행을 방지하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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