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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과 COPD가 동반되는 이유와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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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명진 기자] 폐로 이어지는 관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가벼운 질병을 급성기관지염이라고 한다. 감기와 매우 비슷한 증상을 갖는 이 질환은 적절한 항생제 복용과 휴식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어 호흡을 주관하는 '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거나, 기관지의 순기능 자체를 잃는 경우도 많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조직 내 쌓인 염증의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며 기관지 점막이 영구적으로 확장된 상태의 질병이다. 이미 확장된 부위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손상된 기관지 벽은 비가역적인 변형으로 인해 깊은 호흡기질환의 원인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치료도 까다로운 편이고, 확장된 기관지는 마치 움푹 패인 동굴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물질, 찌꺼기가 끼기도 쉽다. 기관지 홈이 깊어질수록 많은 양의 가래가 생기며, 환자 스스로는 배출이 어려울 만큼 끈끈한 형태를 갖기도 한다.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반월당점 손형우 원장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반월당점 손형우 원장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이미 어느 정도 병증이 진행된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경우 저하된 면역력과 좋지 못한 체력 상태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동반한 경우도 적지 않다. COPD는 호흡기질환의 종착역이라고 표현될 만큼 매우 위중한 상태의 폐질환이다. 크게 보자면 기관지와 폐는 하나로 연결된 커다란 통로이기 때문에 염증 전이가 매우 쉽고, 특히 심한 가래와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지확장증은 저하된 기관지 탄력성과 두꺼워진 점막으로 인해 호흡 기능이 뚝뚝 떨어지게 된다. 이때 기관지확장증과 COPD를 함께 동반한 환자라면 기관지와 폐가 동시에 악화되면서 호흡 자체에 대한 극심한 불편감을 호소하게 되고, 급격한 체중저하, 소화불량, 만성피로, 수면장애 등 전신적인 증상을 겪기도 한다.

난치성 질환에 속하지만, 기관지에 누적된 염증을 배출해 건강한 호흡기 상태를 회복해주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경과 관찰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미 만성적으로 염증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위험요소(유해 물질 노출, 흡연, 미세먼지 등 호흡기로 유입되는 공기와 환경적인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절대적으로 차단하고, 자각적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폐를 통해 받아들이는 전신 산소 양이 부족해지면 호흡곤란과 더불어 심장의 부담감 또한 가중되기 때문에 체력의 회복과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도 병행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명진 기자 p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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