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 예고' 이매리 "성추행 사과 요구할 뿐, 처벌 원하는 건 아냐"
2019.03.27 오후 9:20
"이번 일로 카타르에서 하던 일에 지장받고 싶지는 않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카타르에 거주 중인 방송인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오는 4월 '미투 폭로'를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매리는 서울의 한 대학원 최고위과정에서 정·재계 및 학계 유명인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모욕까지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방송인 이매리. [뉴시스]


이매리는 26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2011년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중 부상을 입고 불이익을 당한 것에 대해 공론화를 하고 싶었으나, 최고위과정에 함께 다니던 사람들은 이를 듣지 않았고 오히려 말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며 "아버지 임종 직전에도 이들에게 모욕을 당했고, 술 시중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고위과정이 끝난 후 강제로 회식에 참석했다고 했다. 당시 몸이 불편했고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을 꺼려했으나, 함께 강의를 들었던 이들이 술자리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매리는 "(그들은)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자신들을 존경하라'고 말했으며, 참석하지 않으면 따돌렸다"며 "회식 자리에서도 자신을 압박하는 분위기 속에서 술 시중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할 뿐, 법적 처벌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매리는 "2014년부터 카타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해왔으며, 상패까지 받을 정도로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일로) 카타르에서 하던 일에 지장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지오씨와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면서 아버지 묘소에 가기 전까지 이들의 사과를 받기 원한다"며 "(가해자들이) 아버지 임종 때 모독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전문 MC 3기로 데뷔했으며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장길산’,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이후 이매리는 2011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