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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외부 압력 반대…경영 공백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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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책임 지적하며 신뢰 회복 강조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 일반직 노동조합이 27일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은 고유 권리로 외부 단체의 압력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1일 내놓았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직원·단체 간 조 회장 연임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주총을 앞두고 회사 내·외부에서 각자의 이익에 따라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항공을 바로 잡겠다는 미명 하에 회사를 비난하는 외부 단체의 압력이 회사를 혼란과 불안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보유한 주식 수만큼의 의결권은 주주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권리이며 직원도 다르지 않다"며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조용한 다수의 조합원들의 시각에 그 어떤 방향에서의 일방적인 압력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

하지만 현실적 경영 공백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그간 회사에 관여하려는 외부세력이 회사를 쪼개서 운영하겠다고 늘어놓은 이야기들의 끝이 조합원의 생사를 쥐고 흔드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은 통렬히 반성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리더십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이 안정감을 갖고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동자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라"며 "정부·주주·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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