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취미에 돈을 아끼지 않는 '어른이'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키덜트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키덜트 상품군은 지난해 전년 대비 94% 매출이 늘었고, 올해 2월까지 1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상품이 출시됐을 때는 전날부터 백화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고 1시간에 3천만 원, 3일간 1억5천만 원의 매출 실적을 낼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영플라자 본점에 어른이를 겨냥한 키덜트 매장인 '건담베이스'를 오픈한다. 지하 1층에 314㎡(95평) 규모로 오픈하는 이번 매장은 2017년 9월 부산본점, 2018년 9월 노원점에 이은 세 번째 건담베이스 매장이다.
건담베이스 매장은 건담의 모형으로 불리는 프라모델, 피규어, 액세서리, 서적, 기획상품 등 건담과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10~20대 젊은 고객,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까지 고려해 영플라자 본점을 세 번째 점포로 선정했다.
건담베이스 영플라자 본점 매장에서 판매되는 건담 모델은 약 700개 품목으로, 주요 가격대는 8만 원에서 15만 원대다. 50만 원 이상의 고가 프라모델과 건담 HG(High Grade), RG(Real Grade) 등 한정판 프라모델도 선보인다.
김광희 롯데백화점 남성패션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남성 고객 증가로 백화점 내 키덜트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키덜트 분야는 구매력 있는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집객할 수 있는 분야라 앞으로도 키덜트 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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