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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54세의 댄싱킹, 가수 박남정…'영원한 오빠'의 반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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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대한민국 댄스 가수의 원조 박남정(54세). 1988년 데뷔곡 ‘아! 바람이여’의 무대는 당시 한국 가요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노래에 맞춰 ‘로봇춤’, ‘문워크’를 추는 박남정의 모습은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박에 그를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후 ‘널 그리며’와 ‘사랑의 불시착’이 초대박을 터뜨리며 곧바로 가요계의 최정상에 올라선 박남정. ‘널 그리며’의 트레이드 마크는 단연 ‘ㄱㄴ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그의 춤을 따라 추었다.

19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54세의 댄싱킹, 가수 박남정' 편으로 박남정의 인기를 돌아보고 두 딸의 아빠로써의 애틋한 삶, 최고령 댄스가수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정을 담아낸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남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남정 [MBC]

가수 원미연은 "널 그리며 안무 있잖아요.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 여기 움직이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뭐 전 국민이 따라 했으니까요. 그 음악이 나오면 누구든 애들도 하고, 앉아서 그냥 어른들도 다 할 수 있잖아요. 남정씨 하면 이미지가 굉장히 귀엽고, 말수 별로 없고 춤 잘 추고 하니까. 지금도 행사장을 가면 여성분들이 난리가 나요"라고 말한다.

원조 춤꾼 박남정의 나이도 어느덧 54세. 여전히 그의 춤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그러나 노안에 무릎 통증까지 몸 상태가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는 박남정. 50대의 나이에도 춤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영원한 댄스 가수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박남정은 "몸의 기능이 아무래도 옛날 보다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눈에 보이게 뭐 팔이 안 올라오거나, 춤이 안 되고 이런 건 아니잖아요. 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서 있는 게 힘들고 조금만 자리 있으면 앉게 되고, 앉아있으면 또, 이렇게 뒤로 눕게 되고"라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 영원한 오빠 박남정의 오춘기, 1등 아빠의 반전 라이프 대공개

박남정의 어머니는 목회 일을 하며 홀로 아들을 키웠다. 어린 시절 박남정은 늘 나무랄 것 없는 1등 아들이었다고, 어머니를 위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스로 집안일을 도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잊지 않고 어머니의 집을 찾는다. 벽에 거울을 다는 것부터 창문 시트지를 붙이는 일까지, 홀로 지내는 어머니를 위해 세심하게 집안 곳곳을 살피고 손보는 살가운 아들이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고마우면서도 늘 안쓰럽다. 어린 시절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박남정. 그렇기에 가족과의 시간은 그에게 더욱 특별하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남정과 어머니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남정과 어머니 [MBC]

두 딸의 어린 시절은 찰나에 지나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일이 바빴고, 어느새 두 딸은 훌쩍 자라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배우로 활동하는 첫째 박시은 양과 가수를 꿈꾸는 둘째 박시우 양은 이제 부모와의 시간보다는 스스로의 삶이 더 중요해졌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못내 서운하긴 하지만 자신을 따라서 꿈을 펼치는 딸들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기쁘다. 두 딸에게 늘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은 박남정. 그의 특별한 가족 사랑을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 본다.

박남정은 "옛날에 어머님들이 당신은 못 먹어도 아들, 딸 자식들은 뭐 하나라도 더 먹여 주고, 좋은 옷 입혀주고 거기에 대리 행복을 느끼시는 거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가족들한테는 정말 나는 우리 마누라 우리 딸들 그리고 우리 어머니 너무 사랑한다 그거죠. 그리고 이제 추억을 많이 만들자.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자 이런 거죠'라며 자신의 행복론을 이야기한다.

◆ ’원조 오빠 부대‘, 추억을 함께하는 영원한 동지 되다

박남정의 34년 가수 생활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함께해온 이들. 바로 ‘원조 오빠 부대’인 팬들이다. 박남정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다른 가수에게 눈 돌린 적 없다는 골수팬들. 풋풋하던 여고생에서 중년의 여인이 된 팬들은 이제 누군가의 아내 혹은 엄마가 되었다. 그러나 박남정을 향한 팬심은 소녀 때 못지않게 뜨겁다. 남편과 아이들까지 박남정의 팬으로 만들어 버린 ‘원조 오빠 부대’. 덕분에 이제 박남정의 팬 미팅은 가족 이벤트가 되어버렸다.

50대 가수들이 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은게 현실이지만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작년에는 30주년 기념 콘서트도 열었다는 박남정.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 70대, 80대에도 춤을 추는 ‘최고령 댄스 가수’가 꿈이라는 ‘영원한 오빠’ 박남정. 그의 열정 넘치는 인생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본다.

원미연은 "우리가 20대 때는 우리한테는 정말 무대가 많았잖아요. 시간이 없어서 못 갈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우리 8090, 70 이런 세대들을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점점 없어지다 보니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신곡을 내도 신곡을 발표할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거예요"라고 현실을 설명한다.

가수 김완선의 지인은 "남정씨도 신곡을 발표하고 새로운 곡들을 좀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저의 바램이에요. 그 때 그 시절 가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신곡을 만들고. 근데 지금 안 하고 있는 게 다들 생각은 너무 많은데 하고 싶은데, 사실 신곡을 낸다고 해서 그 곡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안 하게 되고, 근데 하다 보면 무대가 생기지 않을까요"라고 희망을 전한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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