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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주총] 장재영 신세계 대표 "리테일 한계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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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사외이사 원안 통과…장재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건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세계는 15일 오전 9시 제62기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지난 2018년은 '강남시대 1년차'의 역사를 쓰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경기불황, 경쟁격화 등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손익·시장점유율을 모두 확대하며 외형과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 [사진=신세계]
장재영 신세계 대표.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이날 장재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됐던 사외이사 선임 건도 별다른 잡음없이 가결했다. 신세계는 올해 신규 사외이사로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인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었던 위철환 동수원종합법무법인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국민연금이 원정희 고문을 두고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원 고문이 신세계와 상시 법률자문 계약을 맺었던 법무법인에서 최근 상근 임직원으로 일했던 것을 반대 이유로 삼았다. 국민연금은 신세계 지분 13.3%를 보유한 2대 주주지만, 정유경 총괄사장(9.83%) 등 28%에 달하는 신세계 오너가 지분에 밀렸다.

또 신세계는 김앤장 출신인 안영호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것 역시 무리없이 통과시켰다. 안 고문이 신세계와 종속회사에 법률 자문과 소송 대리를 한 이력이 있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인 만큼,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안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놨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진행했다.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총에 참석할 수 없었던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총 매출 1조7천393억 원, 영업이익 2천42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4% 늘었으며, 영업익도 10.2% 증가했다. 이사보수 한도 100억 원 유지안도 그대로 승인됐다.

장 대표는 "수 많은 리테일 기업이 등장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신세계의 핵심 경쟁력이자 역량은 바로 '전문성'"이라며 "올해도 '리테일의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 기업'으로의 진화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랜드마크 백화점을 구축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뷰티·패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비즈니스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소비 세대 등장은 오프라인 공간에 초점을 둔 신세계의 '업의 본질'에 얼핏 위협요소가 될 듯해 보인다"면서도 "고객들이 직접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한 경험'을 앞세워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 마음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마인드 마크'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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