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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지지부진 증시서 배당주는 '굿'…행동주의 펀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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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리는 기업… 트렌드로 자리잡나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에는 '스튜어드십코드'에 힘입어 상장사의 배당이 확연히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169.52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대비 7%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보다 2%포인트 더 올랐다.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엘리엇이나 KCGI 등 행동주의 사모펀드가 활발히 활동하면서 기업들은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169.52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15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169.52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본격화로 상장사가 배당 확대 압력을 더욱 강하게 받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주총에서 저배당 또는 무배당 기업들에게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데, 지난해 지적당한 10개사 중 7개사는 올해 배당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실제 기업들의 올해 배당 성향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분위기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삼성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은 최근 공시로 배당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올해 배당금이 벌써 30조원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 이유는 정부나 기업의 정책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사모펀드 제도 개편 등 주주 친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총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금 규모 확대,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확대는 중장기적 트렌드

특히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겪은 터라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전통적 배당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주는 과거 경험상 시장 하락구간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의 배당성향 증가가 주가 밸류에이션을 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배당주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배당 서프라이즈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기업의 배당성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배당확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는 향후 지속적으로 중장기적 트렌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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