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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구멍' 완전히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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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디스플레이 관련 간담회…낮은 지문인식률 "사람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최종적으로는 디스플레이에서 홀을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개발 목표라고 밝혔다.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휴대폰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때, 디스플레이 안으로 지문센서, 조도 센서 등을 삽입하는 것이 개발 방향이었다"며 "이를 통해 최대한 화면을 크게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그러면서 "갤럭시S10에는 우측 상단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인피니티 O-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며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구멍이 점점 작아지면서 디스플레이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10. [출처=삼성전자]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10. [출처=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에 적용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렌즈가 들어간 구멍 부분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꽉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해 "정교한 레이저 커팅 기술로 디스플레이에 작고 섬세한 구멍을 만들어 디스플레이 안에 카메라를 위치시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디스플레이를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공개한 '갤럭시A8s'에 처음 적용한 뒤, 갤럭시S10 전 모델에 탑재했다. 아이폰X 등에 적용된 '노치' 모델보다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이 더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양 상무는 "기술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적 선택이 아니라 기술 진화 방향의 상징이 되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OLED는 유기물이라 매우 작은 양의 습기 등에도 픽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멍 사이로 투입되는 습기를 어떻게 막느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내부적으로 당장 갤럭시S10에 적용할 수 있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적용을 결정했고 제품 공개 이후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양 상무는 "OLED 디스플레이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갤럭시S10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10에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것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고자 했다. 장면별로 가장 최적화된 색상을 적용하고,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등을 최소화하면서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최초로 HDR10+ 규격 인증을 받은 점도 특징이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낮은 지문인식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갤럭시S10에는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이 적용됐는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문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상무는 "출시 전 자체 실험에서 마련한 표본 대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간혹 사람에 따라 지문이 더욱 건조하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지문인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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