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현대제철, 안전자문단 설립 등 무재해 사업장 조성 사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안전자문단 발족 및 전문기관 통한 안전진단 실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제철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을 설립하는 등 무재해 사업장조성을 위해 기업 역량을 총집결한다. 이는 지난달 외주업체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다.

현대제철은 14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설립, 근무자들의 안전소통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것은 업계 내 전례를 찾기 힘든 시도로 안전에 대한 회사 측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0일 저녁 8시42분쯤 충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무자 A씨가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후면 고무 교체작업 중 인근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다. 당진제철소는 2007년 이후 최근까지 근무자 36명이 사망해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에 현대제철은 안전한 사업장 마련에 칼을 빼들었다. 향후 구성될 안전자문단은 산업안전 관련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회사측은 자문단을 통해 안전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관할 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직영·협력·외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업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장 곳곳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같은 개선책은 기존에 직영·협력·외주업체 각각의 기준에 따라 운영되던 안전관리 시스템을 'One System'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사업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안전기준이 적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현대제철은 전문가 집단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각각의 방안들이 실제 작업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엄격한 관리감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업현장의 소통이 안전도 향상과 연계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각 사업장에 상시적인 안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동시에, 이들 채널을 통해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도 역량을 기울인다.

한편 현대제철은 듀퐁(Dupont) 등 세계적인 산업안전 컨설팅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해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관리대책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 협력업체, 외주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무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차별 없는 작업장 구축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제철, 안전자문단 설립 등 무재해 사업장 조성 사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