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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영표 연설에 "오만·편협한 인식에 울화통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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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평화·정의당, 잘못된 대안 제시·정책 구체성 부족 지적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도 잘못된 대안제시와 정책 구체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홍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한 것과 하노이 회담 결렬의 가장 큰 문제인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점을 전면 부정한 발언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를 지원사격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설이었다"며 "오만하고 편협한 인식에 국민은 울화통이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이념 편향적 정책실패로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폭락, 안보파탄, 비리은폐, 정치실종 등 상상조차 못했던 힘든 경험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국민의 고통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이 핑계와 변명 그리고 공허한 청사진의 도돌이표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거들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제조업 르네상스', '일터혁신' 등 듣기에 좋은 말들만 늘어놓았다"면서 "그렇게 좋은 말들이 쏟아지는 데도 왜 우리 경제는 가라앉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자화자찬만 있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비판에 동조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포용적 성장을 이야기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양극화 해소책으로 제시한 것은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은 접근"이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해도 대부분의 서민들은 오히려 소외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는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그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대기업 과세, 소득세와 보유세 증세에 소극적인 모습은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계획이 부실하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회적 대타협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의 '유연안정성' 모델을 한 예로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금체계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해법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포용국가론'을 제시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명문화된 합의 도출은 못했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당리당략보다 앞서는 것은 국익이다. 보수진영도 이제 평화의 문을 함께 열어야 한다"고 힘을 합칠 것을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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