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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란에 가전업계,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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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는 물론 중견 제조업체들도 수요 저마다 대폭 증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연초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위닉스·대유위니아·코웨이 등 중견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도 올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대폭 늘어났다. 업체들은 이 같은 판매량 증가세를 생산라인 풀가동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광주·창원에 각각 위치한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양사 모두 지난 2월부터 풀가동에 돌입했다.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출처=LG전자]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출처=LG전자]

그만큼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한창 심하던 지난 4~6일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 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3월 첫째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와 위닉스, 캐리어에어컨 등 중견 공기청정기 업체들의 판매량 상승세도 무섭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월부터 3월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고, 3월1일부터 열흘 동안의 판매량은 무려 838%나 증가했다. 자회사 대유플러스를 통해 생산되는 공기청정기 출하량도 전년 대비 부쩍 늘었다.

위닉스는 1~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66% 증가했다. 3월 초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증한 점을 고려해 보면 3월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 캐리어에어컨도 올해 2월부터 큰 폭의 판매량 증가를 이뤘다. 위닉스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역시 현재 라인 풀가동 중이다.

공기청정기를 지켜보고 있는 고객. [출처=이마트]
공기청정기를 지켜보고 있는 고객. [출처=이마트]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렌털업체들도 '미세먼지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나란히 공기청정기 출하량을 크게 늘리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상황이다. 코웨이는 지난 3월 1일~10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간판 제품인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었다.

SK매직 역시 3월 초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58% 늘어났다. 청호나이스는 1~2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3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1월부터 3월10일까지의 공기청정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다. 특히 미세먼지가 한창이었던 지난 5일에는 전날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늘기도 했다. 교원웰스 역시 1월부터 3월10일까지 약 20%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3월 열흘 동안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가전렌털업체 역시 평년보다 공기청정기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SK매직, 교원웰스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신바람을 내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본사인 공주 유구공장은 물론 인천·포천공장도 공기청정기 생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호나이스와 쿠쿠 역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공기청정기 출하량을 대폭 늘렸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나 제품 관련 문의가 크게 늘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연간 3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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