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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지켜본 라바리니 "김수지·이재영 등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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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라심'에 든 선수는 누구일까.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3박 4일 동안 한국 방문을 마치고 다시 브라질로 돌아갔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한국행에 앞서 대표팀에서 만나게 될 예비 후보를 점검했다. V리그 여자부 경기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의 마지막 두 경기를 동영상을 통해 살폈다.

그리고 지난 1일부터 출국 당일인 3일까지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직접 찾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입국 당일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 "한국 선수 중에는 '김'(Kim)과 '이'(Lee)가 너무 많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그는 어느 정도는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에 대한 판단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지만 경기 동영상을 보며 인상에 남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 이름 대신 등번호로 기억하고 있었고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센터)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그가 꼽은 등번호는 11, 12, 13, 17, 20, 4번이다.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대표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만 따진다면 김수지(IBK기업은행) 이소영(GS칼텍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재영(흥국생명) 황민경(현대건설)이다. 대표팀에서 등번호 20을 사용했던 나현정(전 GS칼텍스)의 경우 리베로라 라바리니 감독이 언급한 기준에는 맞지 않는다.

그런데 라바리니 감독은 V리그 경기도 봤다. 범위를 넓히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4번을 주로 달았던 김희진(IBK기업은행,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포지션도 부합된다. 김희진은 센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겸할 수 있는 자원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브라질에 돌아가서도 한국 선수에 대한 확인과 점검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터와 리베로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확인도 당연히 필요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편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온다고 한 트레이너는 한국을 찾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아직 확정이 안됐다"며 '누구를 데려오느냐를 떠나 트레이너가 함께해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힘이 모아져야한다"며 "내가 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기술적으로 훌룡하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스타일의 배구를 이해할 수 있고 한국에 이를 잘 이식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합류할 것"이라며 "남자배구를 통해 활용하고 적용해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변화를 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길지 않은 방문 기간이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배구 색깔을 일부 내비쳤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고 출항할 '라바리니호'에 기대를 거는 이유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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