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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북미회담 결렬에 "열매 맺을 가능성 더 커져…키맨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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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서 2차 미북 정상회담 평가…文대통령 중재자 역할 강조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제재완화 수준을 둘러싼 이견으로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오히려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과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이사장은 "열매를 맺지 못했지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 알릴레오'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시민 알릴레오' 방송화면 캡처]

그는 "여전히 열쇠를 쥐고 있는 '키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면서 "미국에 대한 두려움이 70년간 있었겠지만, 김 위원장이 떨치고 나왔으면 한다.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중재인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느 상황이다. 이제는 실무선에서 절충은 끝난 것 같고 정상 간 합의를 또 다른 정상이 나서서 주선하는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협상 국면이 열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조금씩 내줘서 거래하는 시도보다 담대하게 다 던져버리는 식의 선택을 하도록 중재하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도 "미래에 더 큰 합의를 만들어 낼 자양분을 상당히 안고 있는 결렬"이었다고 평가하며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중재자 역할을 부탁했듯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우리의 운명이 걸렸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북한, 미국과 접촉하고 내부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고 적극적이고 능동적 외교와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문 대통령의 어깨는 더욱 많은 역할을 요구 받고 있기에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청와대는 다음 행보로 나아가기 위한 구상과 기획, 주변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외교 등을 모아서 액션과 플랜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회담 결렬 후 귀국길에 오른 비행기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향후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장밋빛 환상에만 젖어 조급해하지 말고, '돌다리도 두들겨가라'는 속담처럼 북한 비핵화 과정에 신중히 임해야 한다"면서 "확실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 및 이행방안에 대한 구체적이며 현실적 합의와 조치 없이는 진전된 한반도의 평화는 쉽게 도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불가역적 완전한 북핵 폐기와 그에 따른 진정한 한반도 평화 달성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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