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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미회담 결렬에 "엄중한 북핵 상황 명확히 보여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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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부, 장밋빛 환상만 이야기해"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베트남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제재 완화를 둘러싼 이견으로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실제 북핵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우리의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우리 정부는 장밋빛 환상만을 이야기했다"면서 "국민의 기대가 불안으로 많이 바뀐 상황이다. 하루 속히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 [뉴시스]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비핵화의 진전 내용과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 정도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결국 대한민국 정부에서 이야기했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나 행동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차이가 있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비핵화 수준에 대해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것과 미국이 생각하는 것이 달랐고, 그런 과정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북한이 지나친 기대를 했던 것 같다"면서 "결국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큰 로드맵 없이 영변핵시설 폐기 정도만으로도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를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엇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북한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우리는) 완전히 제재를 완화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가 하나라도 해제되거나 완화된 게 없다. (제재를) 더 강화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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