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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영변 핵폐기' 적시, 한반도 비핵화 성공 기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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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노이회담 이후 국론통합 위해 적극 나서야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을 '영변폐기'와 '제재완화'로 압축해 강조하면서 북미 정상이 성공적인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정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대해 말하고 싶어 자리를 청했다"며 "두 정상의 톱다운 방식(북미 정상이 큰 틀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를 이룬 뒤 실무급으로 세부 협상을 넘기는 방식)이 비핵화 회담의 성과물을 낼 거고 실망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 2시간여에 걸친 북미 정상의 단독대좌와 만찬회담에서 중심 사안들은 걸러졌다고 본다"면서 "정상회담의 전례상 중요한 것들이 회담 당일에 결정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고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제 밤새 양국 간 막바지 합의문 작성 작업이 진행됐으리라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을 '영변폐기'와 '제재완화' 각각 네 글자로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사면초가에 상황에 몰려있고 김 위원장 역시 나름대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오늘 (북미 정상 사이에) 큰 틀에서의 영변 폐기와 제재 완화에 대한 교감이 이뤄질 것이고 곧이어 후속 협상도 시작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뉴시스]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뉴시스]

지난 1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참여한 '방미외교단'이 미 의회와 조야 인사를 찾아 면담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과거와 달리 핵보유국을 선언한 북한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영변 핵폐기가 구체적으로 적시된다면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의 성공 기준점이나 다름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어제 모든 사람들이 반길만한 훌륭한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는데 (사전에) 영변 폐기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카드를 내놓지 않았겠는가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4·27 판문점 회담이 재확인됐듯이 오늘 하노이 회담에 9·19 평양 선언의 재확인 또는 지지 내용이 담긴다면 (9·19 선언에 포함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겠다는 남북 간 합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와 야당 간의 '소통 부재'를 꼬집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야당, 또 (한반도 평화의) 반대자들과도 소통해야 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가 야당을 찾아온 일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2차 정상상회담 직후 정부가 해야할 일은 야당과의 소통과 국론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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