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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뱅킹] 은행권 달군 3.1운동·임정 100주년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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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특판, 사회기부…"고객도 잡고, 이미지도 높이고"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애국 마케팅도 활기를 띠고 있다. 3.1운동을 전면에 내세운 특판 예적금부터 상해임시정부 탐방 여행권, 유관순 열사가 주인공인 영화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3.1 운동 기리며…'3, 1' 열쇳말 예적금 출시

3.1 운동을 기리는 만큼 숫자 3, 1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가 쏟아졌다. KEB하나은행은 4월 11일까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 기간 중 하나은행의 예·적금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인 1Q Bank에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천100명에게 경품을 선물한다.

하나은행은 이밖에 ▲숭고한 희생에 감사 합니다 ▲그들을 기억하겠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국민입니다 등 3가지 주제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와 교육지원 등을 위해 4억원의 기부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음악감독 정재일(왼쪽)과 가수 박정현이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음악감독 정재일(왼쪽)과 가수 박정현이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고객의 참여도에 따라 기부금이 모인다. 캠페인 기간 중 하나은행의 예·적금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인 1Q Bank에 신규 가입하면 가입좌수 당 1천원씩, 대국민 캠페인 SNS 게시물에 '좋아요' 클릭하면 클릭수 당 500원씩이 적립된다. 3.1절에 맞춰 총 1조원 한도의 정기예금 특판도 진행한다. 전 영업점 상품 가입 고객에게는 '3.1운동ㆍ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통장'도 발급한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이달 말부터 3천100억원 한도의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부산, 울산지역 롯데시네마에서 3.1운동 이후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관람권 할인 행사도 마련한다.

◆"독립운동의 현장 직접 느끼세요" 상해임시정부 탐방여행권·옥중가 재현

임시정부가 수립된 상해를 돌아보는 여행권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추첨을 통해 상해임시정부 탐방 여행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농협은행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3.1운동 100주년 소감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1365명에게 경품을 준다. 1등 5명에게는 상해임시정부 탐방 여행권(동반자 1인 포함)이, 2등 20명에게는 GS모바일 주유권(5만원 상당)이 주어진다. 3등 340명에게는 베스킨라빈스(파인트 사이즈) 상품권이, 특별추첨 1000명에게는 성주참외 3kg을 각각 선물한다.

NH스마트뱅킹(인터넷뱅킹 포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3.1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총 135명이 선정된다. 1등 5명에게는 상해임시정부 탐방 여행권(동반자 1인 포함)이, 2등 10명에게는 홍삼정프라임 240g이, 3등 120명에게는 치킨브랜드 또래오래 상품권(3만원 상당)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3.1 운동 관련 예적금과 1Q뱅크 신규 가입자 중 10명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과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기회를 준다.

100년 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옥중가를 재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이야기 시리즈'를 제작해 배포하고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을 후원하는 내용의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실시한다.

공개된 노래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투옥된 김향화·권애라·신관빈·심명철·임명애·어윤희·유관순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기 위해 부른 노래를 재현했다.

작곡은 작년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행사 '하나의 봄'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정재일이 맡았고 가수 박정현이 노래를 불렀다. 또 KB금융그룹 모델 김연아가 해설을 맡았다. 기념 영상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됐다.

음원은 오는 26일 국민은행 홈페이지, 리브똑똑 앱, 글러브엔터테인먼트 SNS 채널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정재일·박정현·김연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 영상도 오는 27일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 SNS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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