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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말레이시아 공략 가속…코웨이·쿠쿠, 사업다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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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 외 비데·전기레인지 등 내세워 매출 확대 나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렌털가전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그간 주로 정수기·공기청정기 사업에 집중했지만, 최근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와 쿠쿠는 올해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코웨이는 현지 비데·매트리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쿠쿠는 지난해 말 출시한 전기레인지 '인덕트리오'를 바탕으로 전기레인지 매출 확대에 힘을 쏟는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현지 코디의 모습. [출처=코웨이]
코웨이 말레이시아 현지 코디의 모습. [출처=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인 3천534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렌털계정 수도 전년 대비 49.4% 성장한 97만6천개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지나치게 쏠린 현지 매출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 전체 매출 중 정수기가 75%, 공기청정기는 20%를 차지한다.

이에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 이외 제품 육성에 시동을 건다. 비데와 매트리스를 필두로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

비데의 경우 현지 렌털 판매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지만 그간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향 비데를 선보이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특화 기능을 넣는 것도 검토 중이다. 매트리스의 경우 현지에서 렌털 판매를 위해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어느 정도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어 비데 등에 보다 힘을 실으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쿠쿠의 경우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에 출시한 전기레인지 '인덕트리오'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집중된 매출을 다각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덕트리오'는 쿠쿠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특화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제품이다. 인덕션 2구와 하이라이트 1구가 결합됐고, 현지 요리 맞춤 조리 기능이 탑재됐다. 쿠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인덕트리오'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두달 만에 5천대에 달하는 초도 물량은 거의 완판됐고, 현재 2차 주문 물량을 기다리는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전기레인지는 상당한 고급 가전에 속한다. 인덕트리오도 현지 가격이 3천100링깃(약 91만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쿠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성공했기에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는 말레이시아에서 전기레인지 렌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쿠쿠의 말레이시아 렌털 계정 수 확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쿠쿠는 말레이시아에서 계정 60만개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100만 계정이 목표다.

SK매직, 청호나이스도 올해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현지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세우고 정수기 'JIK.SOO'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말레이시아 공략에 디딤돌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본격 제품 판매에 들어간 청호나이스는 올해 현지 계정 수를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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