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3일 '플레이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짧은 봄방학 기간이지만 유소년야구대회가 기지개를 켠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제4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생활체육야구장, 섬진강 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비롯한 총 9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지방 유소년야구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전국 140개 팀에서 선수 약 2천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새싹리그(U-9)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 유소년리그(U13) ▲중2~고3 대상주니어리그 등 총 4개 리그로 세분화 돼 진행된다.

예선 4일은 조별리그, 결선 2일은 토너먼트로 열린다. 유소년야구연맹 측은 "7세부터 참가하는 새싹리그는 대회를 치를수록 참가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리그의 경우 지방 대회지만 28개 팀에서 선수 4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순창은 이번 대회 외에도 10월에는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열기를 바탕으로 순창군은 정식 야구장을 비롯해 유소년야구장 등 총 2면을 올해 8월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연경흠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겨울 방학동안 체력 훈련 위주로 운동을 하며 시즌 개막을 많이 기다려 왔다"며 "많이 기대하고 있고 순창대회에서 야구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 감독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이상근 유소년야구연맹 회장도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유소년야구에서 뛰는 선수들 중 최근에는 전문 선수로 성장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다"며 "한 해에 100명이 넘어섰다. 유소년야구 대회를 통해 제2의 이승엽이나 박찬호 선수를 꿈 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순창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