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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게임'으로 술 먹인 뒤 후배 성폭행한 중학생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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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피고인, 사회·윤리적으로 비난 가능성 매우 커" 지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명 '왕게임'으로 여자 후배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뉴시스]
법원 [뉴시스]

당시 A군은 중학생 후배 3명과 함께 '왕게임'으로 강제로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하기로 범행을 모의한 뒤, B양을 옥상으로 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군은 '술에 취했다. 나 좀 데리러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온 B양의 친구들까지 쫓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또 지난해 7월 4일 오후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C군(당시 14세)의 목 부위를 담뱃불과 라이터불로 지져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직 성적관념이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나이 어린 소년인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 등은 인정된다"면서도 "하지만 범행의 수법이 매우 위험하고 사회·윤리적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큰 점,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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