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한때 '천박한 노래'라는 꼬리표, 소외감에 힘들었다"
2019.02.21 오후 2:39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미자가 지난 60년 음악인생을 돌이키며 노래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이미자는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60주년 기념 음반 및 신곡 발표회를 열고, 음악인생 60년을 돌이켰다.

이미자는 "60년 동안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던 시대가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1960년대가 가장 바쁘던 때라고 생각했다. '나를 왜 좋아하실까' 생각도 했다. 세월이 흐르고 나니 그 당시 우리는 너무 살기 힘들었다. 그 역경을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이 애쓰시고 참고 견뎠기에 잘사는 나라를 만들게 됐다"라며 "그 당시가 가장 바빴던 이유는 너무나 어려웠던 시대에, 제 노랫말이나 목소리가 맞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국민가수'로 오래 사랑 받고 있지만,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미자는 "가장 바빴을 때, 가장 기뻐해야 했을 때, 항상 꼬리표가 붙어잇었다. 이미자의 노래는 '천박하다' '상급의 클래스는 창피하다'고 했다. 그 당시 이미자의 노래는 술집에서 젓가락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그런 소외감에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미자는 "서구풍의 좋은 발라드를 부를 수도 있었다. '나도 바꿔볼까' 생각도 했다"고 흔들린 적도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참고 견뎠다. 60년이 흐르고 난 뒤 '내가 정말 잘 절제하면서 잘 지내고 잘 지탱했구나' 자부심이 든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1941년생인 이미자는 열여덟살이던 1959년 '동백아가씨'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자가 지금껏 발표한 앨범만 500여장을 넘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앨범과 노래를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60년간 민족의 시련과 한, 그리고 여성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국민 가수'이자, 한국 가요계의 '거목'이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이미자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먼저 3월께 새 앨범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발표한다. 신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포함해 국민적 사랑을 포함한 히트곡들이 대거 포함됐다. 5월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이미자 노래 6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후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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