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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교생 장파열 폭행사건' 靑 청원, 사흘 만에 19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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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가해 학생 부모 진실공방…피해학생 모친 "어이가 없다" 재반박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과 관련된 피해 학생 부모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올라온 '우리 아들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19만 1748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글은 사흘만에 이같은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을 듣기 위한 최소 숫자인 20만명을 곧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작년 아들이 고교에 입학하고 나서 또래 1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장이 파열되고 췌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생사기로에서 사망 각서를 쓰고 수술,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썼다.

이어 "가해학생은 수년간 이종격투기를 배워 몸이 탄탄하고 아들은 키 167㎝에 몸무게 50㎏도 안 되는 작은 아이였다"며 "아들은 가해학생에 의해 노래방 등으로 끌려다니다가 다음날에야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또 A씨는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소방 공무원이고 큰아버지가 경찰의 높은 분이어서인지 성의 없는 수사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가해자 학생 아버지 B씨는 지난 19일 오후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세상 둘도 없는 악마와 같은 나쁜 가족으로 찍혀버린 가해 학생의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고 사죄했는데도 피해 학생 엄마가 일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사건 발단의 대해서도 B씨는 "아들이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비밀로 해 달라 하고 페이스북 채팅방에 얘기했는데 피해 학생이 여자친구에게 보여줬다"며 "아들이 사과를 받으려 했으나 피해 학생이 발뺌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복부를 무릎으로 한 대 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 여자친구를 모욕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아들을 무차별 폭행했다"는 피해 학생 어머니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다.

그러면서 B씨는 "서로 화해하고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며 "피해 학생이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해 참다가 다음날 병원에 가 응급수술을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아들은 이종격투기를 한 적 없고 권투를 취미로 조금 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B씨는 "피해 학생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한 뒤 빨리 완쾌하기만 기원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며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 아버지의 이 같은 주장에 피해 학생 어머니 A씨는 재반박 글을 올리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SNS를 통해 네티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면서 "(가해 학생이) 여자친구 욕을 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와서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이라며 "어이가 없다. 또 눈물이 난다. 저희도 입장에 대해 다시 하나하나 적어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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