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민주원, 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그들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심 재판부 비판 "피해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전 지사와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김지은씨의 거짓말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지 약 1주일 만이다.

20일 민주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심 재판에서) 제 일관된 주장이 왜 배척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에게 의해 뭉개져 버린 여성이자 아내로서 제 인격이 항소심에서 다시 짓밟혔다"면서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을 절대로 그냥 넘어 갈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원, 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 [민주원 페이스북]
민주원, 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 [민주원 페이스북]

민씨는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새벽 1시경 안희정씨가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김지은이) 기다렸다는 듯 동시에 '넹'하고 답장을 하고 담배를 핑계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씨의 객실로 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스위스에서 돌아온 후 지인과 나눈 카톡에서 "'(안희정 지사가) 그래도 스위스 다녀오고선 그나마 덜 피곤해 하시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라는 말을 남겼다"면서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그 가해자를 릴렉스 시켜드려서 뿌듯하고 즐겁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씨는 또 "김지은씨를 처음 본 날부터 안희정씨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는데 상화원 사건을 겪고 나서 좀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좋아하는 남자의 마누라에 대한 질투가 과하다고 생각해 안희정씨에게도 조심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씨는 "손석희 씨의 JTBC '뉴스룸'에 김씨가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의미의 나도 당했다)'하러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잠시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나니 안 전 지사에 대한 심한 배신감과 함께 김씨가 스스로 감당을 못해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성폭력범과 멀어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몇 날 며칠을 누가 보든 말든,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울고 슬퍼하고 절망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피해자를 이해하라는 성인지 감수성이냐"고 반문했다.

또 민씨는 "1심도, 2심도 성인지 감수성을 언급했지만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며 "도대체 '감수성'으로 재판하는 나라가 지구상 어디에 있는지, 성인지 감수성은 법적 증거보다 상위 개념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거짓이 마치 진실인 듯, 사실인 듯 여겨지고 거짓말도 일관성 있게만 하면 진실로 둔갑하는 것. 그것 하나만큼은 막고 싶다"며 "진실이 진실로 밝혀지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여러분이 수십 년 동안 바라고 추구해온 가치가 아닌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원, 안희정·김지은 문자 공개…"그들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