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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에 열 올리는 증권사들, 규모는 400억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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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급증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해외주식 투자가 최근 1년 새 40% 이상 늘면서 증권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주식 리서치 부문을 개편해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식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주식 결제 금액은 작년 말 기준 325억7천만달러(약 36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43.3%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에만 22억8천530만달러를 기록해 한 달 새 3.2% 늘어나는 등 해외주식 거래가 그 규모를 키우는 모양새다.

국내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증권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주식 리서치 부문을 개편해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식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조성우 기자]
국내 해외주식 투자가 늘면서 증권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주식 리서치 부문을 개편해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식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조성우 기자]

국내 해외주식 거래는 처음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31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지속 성장해 2015년(140억달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엔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대로라면 올해 400억달러 고지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한창이다. 그간 해외주식 거래 시 징수했던 최소 수수료를 없앤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미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주식 거래의 최소 수수료를 폐지했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KB증권은 올해부터 '글로벌 원마켓'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개시해 해외주식 투자 때 별도의 환전을 거치지 않고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했다. 또 미래에셋대우처럼 미국 등 4개국 주식 거래의 최소 매매 수수료를 없앴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에 상장된 52개 종목을 0.01주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아예 해외자산 관련 리서치 부문을 개편해 세계 30개국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해외주식 투자를 넘어 달러채권, 해외 대안상품 등 '자산관리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단 방침이다.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유의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펀더멘탈이나 가격 매력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올해 해외주식 시장을 분석했다.

다만 해외주식 투자엔 국내주식 투자와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로 남긴 수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관련 세금은 투자자가 직접 국세청에 신고해 내야 하지만 통상적으론 증권사에 요청하면 신고를 대행해 준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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