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일반주주 주당 750원 배당…최대주주는 배당권리 포기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삼광글라스가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일반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차등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배당은 일반주주의 주식 260만 주에 대해 주당 750원으로 실시된다. 전체 주식의 45.4%를 보유한 삼광글라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배당 권리를 포기했다. 전년도 배당은 일반 주주만을 대상으로 주당 350원이 배당된 바 있다.

앞서 삼광글라스는 지난 12일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주가치 제공 의지를 피력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은 "전년도 한정의견으로 어려운 상황에 힘든 시간을 회사를 믿고 신뢰를 보내준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가 최우선이라는 의지로 이번 차등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지난 해 논산1공장의 용해로 보수 실시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재고 감소 운영으로 일시적 실적 감소를 겪었으나,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대표상품 '글라스락'의 해외 수출 확대, 주방용품 사업 확장과 25%의 지분을 보유한 관계회사 군장에너지의 IPO 등의 조치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