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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신파가 왜 나쁜가?" 물음 던진 '자전차왕 엄복동'의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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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일명 국뽕, 신파 지적에 정면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는 김유성 감독,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이시언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자전차 한 대로 전 조선의 희망이 되었던 전설적인 인물이었으나, 현재는 잊혀진 이름인 엄복동을 재조명한다.

연출을 맡은 김유성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부침도 많았지만, 저는 담담하다"며 "영화는 아직 끝이 아니고 개봉한 이후에 관객과 만나야 하니 끝까지 열심히 할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영화의 출발에 대해 "2003년에 시나리오 초고를 썼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었다. 그 시기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 같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셔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엄복동이 자전거를 통해 민족의 울분을 풀어주고 자긍심을 심어주었다는 것은 신문에 나온 사실이고 나머지는 허구로 창작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이후의 이야기도 다뤄보고 싶다며 후속편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유성 감독은 국뽕 소재 지적에 대해서 "국뽕과 신파는 어떻게 다른지, 왜 지양돼야 하는 것인지 이번 기회에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국뽕과 신파가 왜 나쁘냐고 반문한 감독과 함께 제작과 배우로 참여한 이범수 역시 "순수한 취지에서 만들었다'며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개봉 후 관객분들이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는 "배우일 때는 주어진 인물, 연기에만 고민했다. 감히 제작을 해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로서 임할 때 보다 더 성장하게 되는 작품이 됐다. 영화를 만든 모든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영화인으로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에 대한 느낌을 묻자 "정지훈은 셀럽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시에 순박한 개성이 있다. 이에 러브콜을 했는데 임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강소라도 보이시한 모습 뒤에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다 . 이시언 등도 모두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제작자로 실제 역사를 그릴 때 염두에 둔 것은 검증이라고. 이범수는 "역사를 담을 때는 철저히 검증하려고 노력했다. 영웅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닌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시너지가 되고 울림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갖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무려 15년 동안 우승기를 놓지 않았던 전설적인 자전차 영웅 엄복동을 연기한 정지훈은 대중들의 환호를 받는 스타로서의 경험을 녹였는지에 대해 "먼저 출연한 이유는 이범수의 추천이었다. 허구인줄 알았는데 실존인물이었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게 됐고 이런분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돼 참여했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과 유사할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그 분에 비하면 초라하고 작품이나 앨범을 통해 사랑받는 인물이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준 분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 공부를 많이 했다. 순진하고 자전거밖에 모르던 분이 어떻게 그렇게 큰 일을 할 수 있었는지는 공부를 했다. 이런 점이 영화에 잘 담길지 걱정이지만 전 최선을 다했고 판단은 관객분이 해줄거라 믿는다"라고 답했다.

절친 이시언과의 호흡에 대해 정지훈은 "정말 우리 둘이 열심히 노력했다. 이시언은 아마 평생 했던 운동보다 더 많이 했을거다. 자전거는 내가 더 잘 탄다. 참고로 우리 둘은 바퀴 두개 달린 건 쳐다도 안본다. 그럴만큼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촬영시기가 가장 더울 때였다. 이시언과 현장 케미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했다.

영화에는 정지훈,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그리고 이범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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