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18일 BPA(비스페놀-A) 증설을 위해 일본의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V)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BPA 증설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을 맺은 두 회사는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이다.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Cumene) 및 페놀(Phenol)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톤에 20만톤을 더한 65만톤으로 확대되며,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요 비스페놀-A 메이커로는 독일의 코베스트로, 사우디의 사빅, 대만의 난야 플라스틱스 등이 있다.
한편, 1976년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BPA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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