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헐값매각이라는 시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최종구 위원장은 전북 군산에서 서민금융 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등 중공업 통합과 관련해 지역에서도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며 "헐값매각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그런 시각은 동의하지 않는다. 기업 구조조정의 최종 마무리는 주인 찾아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은 1999년부터 산업은행 관리였다. 주인이 아닌 사람이 (관리를) 맡았고 경영효율에 한계가 왔다"며 "근본적인 정상화를 위해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 매각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다행히 대우조선이 다운사이징을 하고 재무개선을 했다. 인력도 감축됐고 최근 조선업황도 회복되는 추세여서 상당히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에서는 추가 인력조정을 우려하는데 대우조선이나 현대중공업이나 2015년 글로벌 업황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인력감축을 해서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추가적인 인력조정의 필요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정부로서도 (대우조선의) 고용안정에 최대한 중점을 두겠다"고 부연했다.
한국지엠(GM) 군산공장과 관련해서는 "자산가치나 자동차 생태계 차원에서 볼 때 GM이 군산공장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GM도 생산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GM과 지방자치단체가 방안을 찾는데 있어서 정부도 조기 활용을 위해 도울 것이 있다면 돕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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