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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PD "밀풍군, 제작진 상상력 가장 많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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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SBS 월화드라마 '해치' 이용석 감독이 첫 방송 후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와 함께 연출 비화를 전했다.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

'해치' 이용석 PD[사진=SBS]
'해치' 이용석 PD[사진=SBS]

'해치'를 통해 6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 이용석 감독은 "첫 방송 후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반응에 현장에서는 피곤한 줄 모르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모든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활기차게 촬영하고 있다. 모두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용석 감독은 정일우-고아라-권율이 향후 펼칠 활약과 공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로 꼽으며 "소집해제 뒤 무려 6번의 겨울 폭우 신을 소화한 정일우, 부상을 무릅쓰고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하고 있는 고아라, 목이 쉴 만큼 열연하는 권율의 활약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했다.

또 정문성 배우가 열연한 밀풍군 이탄 역에 대해서는 "밀풍군 이탄은 제작진의 상상력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인물"이라며 "양극성 성격을 가진 인물이 권력을 쥔 것으로 설정했다. 이를 정문성 배우가 맡아 맛깔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밀풍군이 앞으로도 극을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이끌며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일우-권율의 코믹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박문수의 암행어사 행적은 사실 사후에 창작된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두 사람이 막역한 관계였고 영조에게 서슴없이 간언을 한 박문수의 행적은 역사적 사실이고 나 또한 영조와 박문수가 어떤 일화를 통해 이런 돈독한 관계가 됐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을 '해치'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왕과 킹메이커로서 두 사람의 우정과 케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연출자로서 '해치' 연출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편성 시간 제약으로 각 캐릭터의 결을 보여주는 좋은 대사를 더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타 드라마보다 어두운 분위기를 택했는데 실제 조선의 밤은 어떠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촛불과 횃불로 밤을 밝히는 실제 분위기를 통해 사실성을 높였다" 등이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적극 반영해 적절하게 조정해 나감으로써 더욱 좋은 퀄리티의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며 18일 방송될 5,6회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엎치락뒤치락 오가는 인물들의 강렬한 접전과 짜릿한 뒤집기 한 판이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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