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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목욕탕·사우나 탈의실 11곳 돌며 금품 절도한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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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중 목욕탕과 사우나 탈의실을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부산과 경남지역 목욕탕 11곳에서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는 대중목욕탕이 아닌 아파트 내 목욕탕에서 외부 이용객이 물건을 훔쳐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입주자만 이용이 가능해 비교적 안전하다 여겨지는 시설 내 목욕탕조차 절도 대상이 됐다.

18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아파트 내 목욕 시설에서 이용객이 탈의하느라 주의가 분산된 틈을 노려 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2일 낮 12시 25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아파트 사우나 탈의실에서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주모씨(36) 소유의 140만 원 상당하는 가방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주씨가 사우나에서 옷을 갈아입는 틈을 노려 현금 30만원, 60만원 상당의 금팔찌 1개, 총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16매가 든 가방을 몰래 가져갔다.

경찰은 지하주차장과 건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조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에 귀중품을 가지고 갈 때는 별도의 보관함에 맡기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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