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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집단폭행 가해자 부모가 보낸 문자, 영상과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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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없어서 잘 몰랐는데'…피해자 가족 "끝까지 발로 차는 사람이 그사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근 대구 동성로에서 성인 남성이 10대 무리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피해 남성의 가족이 가해자들의 부모로부터 '거짓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해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집단폭행 피해자인 A씨의 친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해당 폭행사건의 진행 상황을 알렸다.

B씨는 "제 동생은 안와 골절 수술을 우선적으로 끝냈고, 치과 치료는 아직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갈비뼈 골절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진통제를 먹고 지내고 있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대구 동성로 미성년자 집단폭행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동성로 미성년자 집단폭행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B씨는 가해자 한 명의 부모에게서 거짓 사과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가해자가 자수하기 전 '끝까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일단 죄송하다. 내일 자수하러 간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하지만 영상을 보면 동생의 얼굴을 끝까지 발로 차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씨는 "가해자 부모는 대뜸 연락와서 '일은 이미 벌어졌는데 합의 안 하실거냐'고 했다"며 "심지어 자기 아들이 말리다가 일에 휘말렸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제 동생이 쓰러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로 계속 차는 가해자인데…정말 왜 형사들이 가해자들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지 뼈져리게 느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12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20대 남성 B씨를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A군(17) 등 10대 3명을 구속하고, 폭행에 가담한 A군 친구 등 10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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