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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지난해 실적 '저조'…5G·미디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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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전환 속도에 무선매출 턴어라운드 좌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5G를 통한 무선 실적 턴어라운드와 미디어 사업 플랫폼 강화 전략을 통해 반등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KT는 2018년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으로 매출 23조4천601억원, 영업이익 1조2천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구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조2천184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저조한 실적과 관련해 KT는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요금할인율 확대와 선택약정할인폭 상향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무선 실적 하락이 뼈 아프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나타냈다. 그나마 데이터ON, 로밍ON 등 고객맞춤형 신규요금제의 선방으로 무선가입자는 전년대비 5.5% 늘어난 2천112만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다.

KT는 5G를 통해 올 하반기 무선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윤경근 KT CFO는 "수익성 규모는 5G에 대한 투자와 가입자 전환 속도에 달려있다"라며, "고ARPU 혜택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 및 5G 출시후 가입자 전환 확대 등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투자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B2C, 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최대한 합리적 투자, 마케팅으로 적정수익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CFO는 "5G에서의 경쟁력, 리더십을 확보해 중장기 수익 창출이 최우선 과제지만, 선투자 필요한 네트워크 특성상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4조7천99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지속 성장 중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효자다. 전년대비 9.4% 증가한 2조4천4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사의 유료방송 인수합병과 국회 논의 중인 합산규제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윤 CFO는 "합산규제는 관련 재도입 가능성에 대해 전망하기 어렵지만 합산규제가 현재 미디어 시장에 맞지 않는다"라며, "미디어 다양성, 공정경쟁 저해하는 문제 있어서 합리적 결정 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사업 전략과 관련해 "미디어 여러 변화 대응해 IPTV와 올레TV 모바일, OTS 등 플랫폼 강화에 집중하겠다"라며, "IPTV와 올레TV모바일, 위성TV는 양질의 콘텐츠 라이브러리 보유, 다양한 월정액, 다양한 패키지 등 서비스 제공 중으로, 키즈 전용 콘텐츠, 아이돌 특정 콘텐츠 등 오리지널에도 투자, 스카이라이프TV 등을 통해서도 콘텐츠 투자 등 차별화된 라인업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시대 대비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지속 투자 확대하겠다"라며, "평창에서 보인 싱크뷰, 멀티뷰, 선보인 기가라이브TV도 고도화하고, KT그룹 내 미디어 플랫폼에 공급해 가입자 기반 확보, 우량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KT]
[자료=KT]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3조4천449억원을 기록했으나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6.7% 증가한 2조4천36억원의 기타서비스 매출을 거뒀다.

한편, KT는 오는 3월부터 일반 고객 대상으로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커버리지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 '기가지니'와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 기가아이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윤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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