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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현대·삼성重 '빅2' 재편, 조선업계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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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상승…경쟁 완화, 세일즈 파워 증대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로 확정되면서 증시에서 조선주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한국 조선업계의 '빅2' 구도 재편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12일 오후 2시2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0.76%(1천원) 오른 13만2천5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0.45%, 삼성중공업은 3.97% 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지난 11일 참여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등 필요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딜이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세계 수주 점유율 30~35%를 차지하는 절대적 1위 조선그룹이 된다.

인수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주주 지분 희석 우려도 있지만 향후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 이후 현대중공업은 영업경쟁력 강화와 세일즈 파워 증대로 업황 회복 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2년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에서 다가온 LNG 운반선 발주 시장 호황은 시너지를 가속화시키는데 충분하다"며 "선주들도 주문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韓 조선업 출혈 수주경쟁 줄어들 것

한국 조선업계는 현재의 '빅3' 구도에서 '빅2'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도 수혜주로 꼽힌다. 현금유출과 지분희석 없이 업종 개편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빅2 제편 시 한국 조선업은 규모의 경제, 중복투자 회피 및 기술 공유, 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빅2의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호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들 사이에 싸이클마다 반복되는 과도한 수주 경쟁의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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