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기 계속된다"…식품업계, '뉴트로' 열풍 가속
2019.02.12 오전 11:25
경기 불황 심해질수록 복고 인기…각 업체 '뉴트로' 제품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뉴트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복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뉴트로는 '뉴(new)'와 '레트로(retro·복고)'의 합성어로, 젊은 세대가 익숙하지 않은 옛것을 새롭게 느끼면서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외식업계 3대 트렌드 중 하나로 '뉴트로 감성'을 꼽았다. 이에 맞춰 식품업체들은 올 들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남양 3.4 우유맛 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의 역사를 보여주고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겨냥한 '서울우유 밀크홀 1937 레트로컵' 3종을 출시했다.

옛 감성을 그대로 담은 레트로 굿즈 '서울우유 밀크홀 1937 레트로컵'은 과거 서울우유 브랜드 홍보를 위해 제작된 컵을 모티브로 해 재현했다. 이 제품은 서울우유 유제품 전문 디저트카페 '밀크홀 1937’과 '엘롯데'가 협업해 1천개 한정으로 제작됐으며, '1949년 특설 밀크홀컵', '1965년 균질우유컵', '1994년 앙팡컵' 등 3가지로 구성됐다.


SPC삼립은 지난 1980년대 출시했다가 단종된 '우카빵'과 '떡방아빵'을 재출시했다.

1984년 출시한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내용물에 크림을 추가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다. '떡방아빵'은 1989년 출시했던 제품으로 빵 안에 찹쌀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사진=SPC삼립]


홈플러스는 '뉴트로족'을 겨냥해 추억의 자판기 우유 맛을 재현한 '남양 3.4 우유맛 스틱'을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남양유업의 초창기 대표 상품인 '남양 3.4 우유' 패키지를 적용해 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롯데제과는 새롭게 출시한 '치토스 콘스프맛' 포장에 1990년 판매 당시 쓰인 포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1990년대의 치토스를 떠올리는 파란색 패키지 디자인에 친근한 호랑이 캐릭터 '체스터'를 삽입해 치토스의 올드한 멋과 익살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1972년 처음 선보인 '별뽀빠이'의 47주년을 맞아 '레트로 별뽀빠이'를 지난해 리뉴얼 출시했다. '레트로 별뽀빠이'는 과거 패키지 디자인에 사용됐던 삼양식품 로고와 서체를 그대로 활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살려 고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삼양식품은 '별뽀빠이'의 디자인을 적용한 '뽀빠이우유' 2종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심해질수록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큰 만큼 새로운 복고로 불리는 뉴트로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업계의 제품 리뉴얼 출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