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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조급한 中·압박하는 美…무역협상 증시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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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협상시한 못 맞출 가능성 높아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2월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증시도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협상 진행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11일 오후 2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0.99포인트) 내린 2176.06을 기록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에 시장은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모양새다.

(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 1월 코스피지수는 8% 이상 상승하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미중 무역협상 성과 기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월 초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노이즈가 나타나면서 증시 랠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2월 말로 예견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동이 무산되면서 협상 마감시한인 오는 3월1일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중 협상단은 개략적인 합의서 초안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11일(현지시간) 차관급 협상에 이어 오는 14~15일에는 중국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협상 지켜보는 장세 예상

주식시장도 협상 진행과정에 따라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의 한 축에 무역협상 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며 "현재 기대가 더 강해지지 않는 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등 2월 말 집중된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화되면서 증시에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기한 내 협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시한을 연장한 후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1월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의 특징은 중국 협상단이 협상 타결에 더 서둘렀다는 점과 미국 협상단은 중국 정부가 구조 이슈와 관련해 명확하게 양보할 때까지 압박과 관망 자세를 보인 점"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말 정상회담을 무산시킨 점 또한 관망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포괄적 합의도출은 쉽지 않겠지만 협상의 결렬은 미국에게도 부담"이라며 "미중 협상단은 3월 초인 시한을 연장해 추가적인 관세 인상 없이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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