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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5·18 폄훼 발언 의원 징계 요구에 "우리당 일, 신경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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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안에 다양한 의견 존재할 수 있고, 그게 생명력"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출당과 제명 등 징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것은 우리 당의 문제니까 다른 당은 (우리) 당내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에서 처리하고 고민하도록 '그냥 나둬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정당 안에 여러 가지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보수정당의 생명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그는 다만 "북한군 개입설을 믿지 않는다. 그렇게 믿지 않는 쪽이 더 많기 때문에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5·18 유족들이 항의 방문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공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시위성 방문은 적절하지 않지만 적절한 대표를 보내주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지만원 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 운동 모독 발언을 쏟아냈다.

이종명 의원은 "1980년 당시 5·18 사태는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됐다"면서 "첨단과학장비를 동원해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도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된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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