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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체감경기 간 괴리 확대…"주체별 격차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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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거시경제변수를 이용한 '상대체감지수' 추정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근 경제성장률 등 지표경기와 가계와 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 간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 연구팀은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경제 내 상대적 격차의 변화를 반영한 거시경제변수를 이용한 '상대체감지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상대체감지수는 금융위기 기간까지는 대체로 GDP증가율 등 거시경기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2014년 이후 양자 간의 괴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DP증가율 등 거시경기지표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상대체감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대체감지수의 지속적 하락에는 세대 간 실업률 격차, 대·중소기업 간 가동률 격차 등 확대가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상대체감지수의 하락이 단순히 경기적 요인만이 아니라 경제 내에 누적된 다양한 구조적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차이는 대표적 경기지표인 GDP증가율이 경제 전체의 평균적인 소득수준의 변화는 잘 나타내는 반면 각 경제주체의 개별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는 다소 부족한 요인에서 발생한다. 경제주체들이 실제 체감하는 경기는 소득 뿐 아니라 업종 간 업황의 격차, 소득 격차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반영한 '상대체감지수'는 업종별 생산격차, 기업규모 간 가동률 격차, 소득 격차, 생활물가 격차, 실업률 격차 등 5개 변수를 가중평균한 지수로서 GDP가 반영하지 못하는 경제 내의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거시변수가 경제주체의 주관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경제주체의 주관적 판단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BSI, CSI 등 설문조사 기반 심리지수를 활용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감형석 한은 조사국 거시재정팀 차장과 심연정 충북본부 조사역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체감경기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대응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경제주체 간의 상대격차 축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청년층 고용 여건 개선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균형 발전,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조정에 의한 업종 간 생산격차 완화 등을 통해 노동시장 참가자간, 산업 및 기업 간 상대적 격차의 축소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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