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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장기 없는' 시신 사건, 재부검 했지만…"억울하게 죽은 남편 도와주세요"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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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멕시코에서 한국 교민이 지인과 시비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이 사인을 자연사로 단정하고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유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억울하게 죽은 저의 남편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달 22일 올라왔다.

멕시코 '장기 없는' 시신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멕시코 '장기 없는' 시신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유족 측은 멕시코 현지 부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시신을 인계받은 뒤 한국 국과수에 재부검을 요청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지난 21일 한국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재부검을 실시한 결과 시신에서 뇌·심장·위가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뇌출혈로 숨진 사람의 뇌가 없었기 때문에 국과수는 직접적인 사인을 가려내지 못했다. 다만 숨진 A씨의 뒤통수를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멍이 발견됐고 왼쪽 뺨에는 타박상도 있었다.

유족 측은 "멕시코 경찰은 자연사라며 가해자 2명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뇌와 위를 받으려면 멕시코 정부를 움직여야 하는데 하루가 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3세 아들와 11개월 딸아이는 아빠를 잃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시신을 넘겨받은 우리 수사당국은 진상을 규명하려 하고 있지만, A씨의 장기가 적출된 후 보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멕시코 부검의의 부검을 거친 상태로 돌아와 사인 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8일 오전 10시 현재 1만 9637명이 동의한 상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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