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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떨림을 멈추다…'명의'가 말하는 첨단 뇌수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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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어느 날부턴가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밥을 먹는 것도, 글씨는 쓰는 것도 어려웠다. 어느 날부턴가 목이 뒤로 넘어갔다. 아픈 것은 참는다 해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이 모든 증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뇌. 뇌는 인체의 장기 중에서 아직 모르는 게 가장 많은 비밀의 영역이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에 따라 뇌에 대한 비밀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8일 방송되는 EBS 명의 '몸, 떨림을 멈추다 – 첨단 뇌수술의 비밀' 편에서는 첨단 뇌수술의 선두주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에게 뇌수술 진화, 그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명의' 몸, 떨림을 멈추다 [EBS]
'명의' 몸, 떨림을 멈추다 [EBS]

파란색 눈동자의 사무엘(가명) 씨. 청소년기부터 손이 떨렸던 그는 50대가 넘어서면서 심한 수전증에 시달렸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떨리는 손 때문에 사람까지 피하기도 했다. 치료를 받기 위해 그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초음파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머리에 프레임을 쓰고 MRI 기계에 누워 이루어지는 뇌수술. 그 결과는 어떨까. 놀랍게도 40년간 떨렸던 그의 손은 3시간의 수술 끝에 기적처럼 떨림을 멈췄다.

◆ 귀로 들리지 않는 소리, 뇌로 듣게 하다

태어날 때부터 청신경이 없어 소리를 듣지 못했던 민경이. 선천성 청각장애 아동들이 받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10년 전, 수술을 받은 후 민경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민경이가 받은 ‘뇌간 이식술’은 어떤 수술일까. 소리는 귀의 달팽이관을 통해 청신경을 자극하여 소리를 뇌에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청신경이 없는 민경이의 경우, 전기자극을 뇌에 직접 주고, 소리를 분석해주는 컴퓨터를 귀에 이식한다. 그 결과, 아무것도 듣지 못하던 민경이는 소리의 60% 이상을 들을 수 있게 됐다.

◆ 첨단 뇌수술, 어디까지 왔나?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첨단 뇌수술.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의 항암치료’를 돕기 위해, 약물의 흡수를 막는 뇌혈관장벽(B.B.B)을 초음파로 여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뇌 안의 보상중추에 자극을 주어 쾌락을 느끼게 하는 ‘쾌락보상회로’로 우울증이나 강박증, 정신질환 같은 수많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지의 세계로만 알고 있던 뇌의 영역, 다양한 첨단 뇌수술이 도입되면서 어떤 질환을 얼마나 치료할 수 있을까. 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명의'에서 장진우 교수와 함께 확인해 본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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