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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지 않다"…심석희 메모, 조재범 성폭행 결정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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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경찰이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심석희의 주장을 상당부분 사실로 판단할 근거를 확보했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가 고교 2년 재학 중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 및 진천 선수촌 등 7곳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훈련장 숙소 및 외부 등 장소를 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손찌검을 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사실은 없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하지만 피해자 조사 및 고소장 내용을 분석한 결과 경찰은 심석희의 진술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4차례의 피해자 진술에서 그는 장기간에 걸친 조 전 코치의 성폭행과 관련해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심석희가 조사 과정에서 제출한 메모에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등 성폭행을 당할 당시의 심정을 담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도 담겨 있다.

경찰은 심석희와 조 전 코치의 휴대폰과 태블릿 PC, 문자메시지, 텔레그램 등 채팅앱의 대화 내용을 복원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정황 및 증거가 충분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관련 내용을 넘겼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상습 성폭행 및 협박·강요한 혐의(아동 및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 전 코치를 7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조 전 코치는 앞서 상습폭행(성폭행 제외) 혐의로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나온 10개월 실형보다 8개월이 늘어난 결과다. 검찰이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또 다시 기소할 경우 이에 따른 재판은 별도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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